제주 올레길 탐방 1일차 (1-1코스 - 우도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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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하루 앞둔 화요일...

 

업무 일정상 휴가가 두번이나 밀린터라 제대로 된 여행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집에서 FM2010이나 해야하려나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때 모커뮤니티에 집에서 쉬어야하려나보다고 한탄글을 올렸더니 고맙게도 한분이,

지난주에 제주도 올레길을 다녀왔는데 혼자 오는 사람도 많고 가볼만 하다고 추천을 해주셨다.

 

하지만 날씨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 서귀포도 춥지 않을까 싶어 주저하고 있었는데,

서귀포는 서울보다 5도 이상 높다는 제보를 받고 급여행에 돌입하기로 했다.

 

숙소는 서귀포에 있는 풍림리조트의 게스트하우스로 정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예약 필수!!! 강추합니다.^^)

 

전날 오후 4시 이후에 준비를 하였고 저녁에는 회식까지 있었던터라 준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때의 시각이 밤 12시가 넘어서였다.

 

아침비행기는 6시 55분이었는데 말이다.

 

오전에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해서! (사실 택시타고 갔다-_-;;; 뭐 김포공항까지는 5천원정도 나오는 거리라..)

티켓팅을 마치고 좀 기다렸다가 탑승!

 

8시쯤 제주도에 도착하긴 했는데 뭔가 막막했다.

계획을 세우고 온것도 아니고 1코스부터 14코스까지 16개의 코스(1-1, 7-1 코스도 있다.)중에 어딜 가야하나 싶었기 때문이다.

 

일단 1코스나 1-1 코스중 하나를 가자 라고 마음먹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어차피 같은 버스를 타야하기에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다.

 

1코스는 올레길의 첫코스라 의미가 있을 것 같았고, 1-1코스는 우도이기때문...

물론 우도에 한번 다녀온 사람들은 비추하긴 하지만 가보지도 않고 남들이 비추한다고 안가볼 수는 없기때문에 실망할지 언정 한번 가보는게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올레길을 걸으려는 사람이 나 포함 3명이었는데, 1코스의 출발지인 시흥리에서는 아무도 내리지 않기에 나 역시-_-;;

 

그렇게 1-1코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올레길 1-1코스인 우도올레 (출처: http://www.jejuolle.org)

 

강풍때문에 11시에 출항해야할 배는 뜨지 않았고 12시에 우도행 선박을 탑승하고 하우목동항으로 향했다.

도착해서는 이놈의 강풍때문에 바다로 날아가는줄..-_-;;;

 

현지인 할아버지께 올레길 방향에대해 여쭤봤는데 길을 잘못알려주셔서 초반에는 일반 마을길을 걷다가,

반대쪽 해안가에 가서야 올레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

 

출발할때 풍랑때문에 배가 한번 못뜬게 있기때문에 3시, 4시, 4시반에 우도발 성산행 배가 뜨지만 어떻게 될 지모르기 때문에 단축코스로 죽어라 걷고 3시배를 타기로...

 

1-1 코스가 우도이고 우도의 전경이 예쁘긴 하지만 한번 가보면 그 이후 가볼만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며 우도 여행을 마치고, 서귀포의 숙소로 향했다.

 

처음으로 제주에어를 타봤다! 시끄러운것 빼고는 나름 괜춘한듯!

B737기종이라 무난했다.

공항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

제주터미널의 모습

버스를 타고 성산항 입구에 도착하였다.

성산포항 터미널의 모습

우도에 가려면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가야한다. 일반요금 왕복 5,500원!

선착장의 모습! 제주도에서 하루방은 참 흔한것 같다.

티켓을 구입하면 성산출발티켓과 우도출발티켓 한장씩을 준다.

성산항에서 출발한 배에서 바라본 여객터미널의 모습

배가 많이 흔들려서 찍기 힘들었지만! 한번 찍어봤!^^

흔들리는 배에서 사진 한컷 찍었는데, 찍어주던 아저씨가 뒤에 배경도 없는데 왜 찍냐고-_-;;;

우도에 도착후 타고왔던 배를 한컷!

역시 제주도에는 돌담이 참 많았다. 대부분이 저렇게 이루어진듯!

인구 몇안되는 우도에 단란주점이라고 써있는게 재미있어서..^^

마을길을 걸어서 가로로 횡단하다보니 어느새 1/2 지점이란다.-_-;; 물론 천진항 출발 기준이지만...

1/2 지점에는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있었다.

바다가 참 맑았다.^^

도로 끝에는 돌이 쌓여있었다.

비양도 입구! 시간관계상 들어가지는 않았다.

대신에 멀리서 비양도를 촬영!

점심식사를 한 해와 달 그리고 섬 이라는 음식점!

점심으로 먹은 전복뚝배기! 하지만 15,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부실했다.

그냥 바닷가라고 해야하나?-0-

걷다보니 해녀탈의장이라는게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우도 동굴! 동굴은 맞는데 저게 흔히 말하던 우도 동굴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여기도 동굴! 바람불어서 차마 내려가지는 못했다. 밑에 내려간 저 사람들은 용자!

우도에는 바다만 있는게 아니란걸 보여준 멋진 풍경! 바다때문에 더 멋지게 보이는걸까?

소가 풀뜯어먹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

검말레에 도착!

어느새 천진항에 도착했다.

천진항에 있는 조형물

수산물 장터라는데 여기서 판매를 하는 것 같았다.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어느새 일정을 거의 마치고 천진항을 지나 하우목동항을 향했다.

우도 서쪽해안의 모습!

홍조단괴해빈까지는 600m가 남았다고 한다. 그래도 우도의 표지판은 좀 정직한듯!

홍조단괴해빈의 모습이다. 참 이뻤다는!!

우도에서 나와서 서귀포 숙소로 향하던중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들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이후 처음인것 같다.

경기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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